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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진짜 범인은 족저근막염이 아닐 수도 있어요

by info_health 2025. 5. 1.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찌릿하고 아프다면 무조건 족저근막염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족저근막염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발 질환들을 소개하고 오진 없이 통증 원인을 구분하는 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발바닥 통증, 진짜 범인은 족저근막염이 아닐 수도 있어요_썸네일

족저근막염 아닌데 왜 아프지? 통증 유발 질환 총정리

발바닥 통증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곧장 족저근막염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질환에서 비롯된 통증일 수 있어요. 특히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나 증상의 패턴이 조금만 달라도 원인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족저지방패드 위축은 뒤꿈치 아래쪽의 지방층이 얇아지며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 경우 딱딱한 바닥을 밟을 때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겨요. 걸을수록 심해지고 쿠션감 있는 신발을 신으면 괜찮아지는 특징도 있어요. 또 다른 유사 질환으로는 터널 증후군이 있어요. 이는 발목 안쪽에 위치한 정강신경이 눌리면서 발바닥 전체에 저릿하거나 불에 덴 듯한 감각 이상을 유발하는데요, 신경성 통증이라서 누워있거나 쉴 때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 외에도 요족, 즉 아치가 과도하게 높은 발 구조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무게 중심이 발 뒤꿈치나 발가락 쪽에 집중되면서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죠. 중족골통증발 앞부분에 압통이 생기는 질환으로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요. 또한 아킬레스건염이나 무릎의 반월상 연골 손상처럼 발 자체가 아닌 주변 부위의 문제로 인해 잘못된 보행이 발생하면서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발바닥 통증의 원인은 단일 질환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예요. 발바닥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족저근막염이라 단정 짓기보다는 통증의 양상과 위치, 시간대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통증 부위, 시간대, 증상 패턴으로 구분하는 법

그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힌트는 '언제,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는 거예요. 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심하게 아프고 발뒤꿈치 안쪽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특징이에요. 걷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이 있죠. 반면에 터널 증후군은 밤에 심해지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저리며 통증보다는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감각 이상이 더 강해요. 족저지방패드 위축은 딱딱한 바닥을 밟을 때 뒤꿈치 중앙이 직접적으로 아픈 특징이 있고 중족골통증은 발 앞부분, 특히 발가락 아래쪽이 눌릴 때 아프고 오래 서 있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심해져요. 요약하자면 통증의 위치와 시간, 그리고 통증이 시작되는 조건을 잘 관찰해 보면 족저근막염과 다른 질환을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어요. 물론 정확한 진단은 영상 검사와 전문 진찰이 필요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기록해 두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족저근막염이 발병하는 사람의 발바닥 사진

헷갈리면 병만 키운다! 오진 피하는 자가 체크리스트

문제는 족저근막염으로 착각하고 엉뚱한 치료를 하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냉찜질과 스트레칭만으로 버티다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진을 피하려면 몇 가지 자가 체크 포인트를 기억해 두는 게 좋아요. 우선 첫 번째, 통증 위치가 발뒤꿈치 안쪽인지, 중심인지, 앞쪽인지 확인하세요. 두 번째, 통증이 아침에만 심한가요, 아니면 밤에도 계속되나요? 세 번째, 신발을 바꿨거나 체중이 갑자기 늘었나요? 네 번째, 통증과 함께 저림, 화끈거림이 동반되나요? 이런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의심 질환을 좁혀가면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필요하면 조기에 영상 검사도 받아볼 수 있어요. 족저근막염이라 확신되더라도 치료가 2주 이상 지지부진하다면 반드시 재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해요.

마치며

발바닥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족저근막염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워요. 통증의 위치, 패턴, 감각 등을 세심히 살펴보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본인의 증상이 잘 맞지 않거나 치료가 오래 지지부진하다면 '혹시 다른 이유는 없을까?'라는 관점으로 다시 점검해 보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에요. 오진은 시간을 늦추고 정확한 감별이 회복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